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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막는다"...'레드존'부터 특별 점검/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9-19 08:19:03 수정 2025-09-19 08:19:03 조회수 1

◀ 앵 커 ▶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죽는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최근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지역에서도 산업재해율이 높은 지역을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해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점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대전 유성구의 

한 공공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


60대 화물 탁송 기사가 2.5t짜리 

공사 장비에 깔려 숨졌습니다.


화물차에 고정된 자재를 풀던 중

장비가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겁니다.


이 같은 사고성 사망 재해는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금산과 공주 등

충남 4개 시군에서 올해 들어 9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김영훈 / 노동부 장관(지난 15일)

"살려고 나간 일터에서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입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산재 사고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살피고, 화재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해 

곧바로 시정 조치를 내립니다.


조영덕 /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발판이 흔들리는 부분은 고정을 더 하셔야 하고...(철근에) 부딪혀서 끼면서 떨어질 수 있거든요, 여기가. 이런 부분들은 항상 열리지 않게 (조치해 주세요.)"


특히,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대전 유성구를 비롯해 산업재해율이 높은 

세종과 공주, 논산 등 4곳을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했습니다.


레드존을 중심으로 지역 내 건설·제조업 현장

740곳을 전담 감독관이 관리하고, 그 밖의 

사업장도 불시 점검합니다.


최인균 /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건설에서 많이 나는 사망 사고가 추락이기 때문에, 추락에 대한 예방 조치는 안전 난간 설치라든지 개구부(열린 부분) 덮개 그리고 안전대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되고..."


이런 '중대재해 감축 특별 강조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 운영합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고, 다음 달부터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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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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