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보급이 확대되려면 에너지를 대용량으로,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한데요.
최근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큰
배터리 대신 공기를 액체로 만들어
에너지를 저장하는 차세대 저장 시스템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탄소 배출은 없지만 발전량이 들쑥날쑥합니다.
그래서 생산해 남은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중요합니다.
그동안 흔히 많이 쓰인 배터리 형태는
최근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있는 데다
대안인 양수발전소의 경우, 대규모 댐이 필요해
환경 우려 등 한계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공기를 액체로 만들어서 전기를 저장해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액체공기
에너지저장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남는 전력을 활용해 공기를 냉각시켜
액체 상태로 만든 뒤 탱크에 저장하다
전기가 필요할 때 고압가스로 바꿔
다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액체공기 생산의 핵심 기계인
'터보팽창기'와 '콜드박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하루 10톤 규모의
액체 공기 생산까지 성공했습니다.
박준영/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앞으로 대용량 액체 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비용이라든지 그다음에 개발 기간 이런 것들이 많이 단축돼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기대합니다.)"
그동안 영국 등 해외 업체들이 독점해 온
장비에 대한 국산화 기대와 함께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스템까지 결합하기 위한
연구도 준비 중입니다.
인세환/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내년부터는 저희가 개발한 콜드 박스랑 팽창기를 이용을 해서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려고 하고 있고…"
또 3백 kW 규모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현재 시스템을 5백 MW까지 용량을 키워
상용화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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