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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대신 '액체공기'..재생에너지 고속도로 만든다/투데이

박선진 기자 입력 2025-09-15 08:12:29 수정 2025-09-15 08:12:29 조회수 4

◀ 앵 커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보급이 확대되려면 에너지를 대용량으로,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한데요.


최근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큰 

배터리 대신 공기를 액체로 만들어 

에너지를 저장하는 차세대 저장 시스템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탄소 배출은 없지만 발전량이 들쑥날쑥합니다.


그래서 생산해 남은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중요합니다.


그동안 흔히 많이 쓰인 배터리 형태는 

최근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있는 데다

대안인 양수발전소의 경우, 대규모 댐이 필요해

환경 우려 등 한계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공기를 액체로 만들어서 전기를 저장해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액체공기

에너지저장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남는 전력을 활용해 공기를 냉각시켜 

액체 상태로 만든 뒤 탱크에 저장하다 

전기가 필요할 때 고압가스로 바꿔

다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액체공기 생산의 핵심 기계인 

'터보팽창기'와 '콜드박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하루 10톤 규모의 

액체 공기 생산까지 성공했습니다.


박준영/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앞으로 대용량 액체 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비용이라든지 그다음에 개발 기간 이런 것들이 많이 단축돼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기대합니다.)"


그동안 영국 등 해외 업체들이 독점해 온 

장비에 대한 국산화 기대와 함께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스템까지 결합하기 위한

연구도 준비 중입니다.


인세환/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내년부터는 저희가 개발한 콜드 박스랑 팽창기를 이용을 해서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려고 하고 있고…" 


또 3백 kW 규모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현재 시스템을 5백 MW까지 용량을 키워 

상용화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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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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