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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이미 국민이 퇴출"…기도회 업추비도 논란/투데이

이교선 기자 입력 2025-09-11 09:02:15 수정 2025-09-11 09:02:15 조회수 3

◀ 앵 커 ▶

광복절 기념사 논란으로 촉발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퇴진 요구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학계 원로 황석영 작가까지 나서,

"이미 국민이 김 관장을

퇴출시켰다"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퇴출이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교 유착 의혹이 불거진

국가조찬기도회 참석비를

업무추진비로 쓴 사실도 드러나,

사퇴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형석 관장이 20일 넘게 출근을

저지당하고 있는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 직후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들이 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문밖에서는 정반대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명령으로 김형석을 해고한다! / 해고한다! 해고한다! 해고한다!” 

문학계 원로 황석영 작가도 독립기념관을 찾아

“광복은 연합군의 선물”이라고 발언한 것은

독립투사의 희생을 모욕한 것이라며

"이미 국민이 퇴출시킨 김 관장의 퇴출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황석영 작가 / 항일혁명가 기념단체연합 이사장

"이제 우리가 자랑스러운 역사 앞에 당당해지자. 묻혀 있는 독립투쟁의 역사에 우리가 생명을 불어넣어야 한다. 왜곡된 역사로부터의 역사 독립은 21세기를 살아가는 개혁의 출발점이다."

시민단체는 보훈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김 관장 퇴출이 행정개혁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용길 / 전국시국회의 상임대표

"며칠 전 보훈부 장관이 이 자리에서 아주 실토를 했어요. 윤석열이 뽑아놓은 역사 기관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스크럼 짜고 저항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주도한 전형적인 정교 유착 행사인

국가조찬기도회 참석비를 업무추진비로 쓴

사실을 공개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

“공금 유용, 허위 기재, 공문서 허위 기재, 정교분리 원칙 위반이라는 삼중 범죄입니다. 즉각 사퇴하십시오.”

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의원은

언론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김 관장의) 8.15 경축사에 대해서 일부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프레임화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독립기념관 노조도 침묵 1인 시위를

겨레의 집 등으로 확장했지만,

김 관장은 누리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소하는 등 버티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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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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