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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코앞인데.." 전통시장 '화재 주의보'/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9-10 08:42:00 수정 2025-09-10 08:42:00 조회수 0

◀ 앵 커 ▶

추석 대목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품 재고 물량이 많아지고,

찾는 발길도 점차 늘기 때문인데요.

소방당국의 점검도 중요하지만,

시장 상인들 또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00개 넘는 점포가 밀집한

대전의 한 전통시장.

대부분 문을 닫은 저녁 시간,

한 가게에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이내 불꽃이 튀며 주변이 빨갛게 물듭니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소화기를 뿌려보고,

곧이어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화에 나섭니다.

지난달 28일, 시장에 있는 한 건어물 가게에서 냉동창고 전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3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점포에는 이렇게 멸치와 미역 등

각종 건어물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이곳 시장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가게 주인은 평소처럼 냉동창고를 뺀 전력을

모두 차단한 뒤 퇴근했지만, 한순간에

일터가 잿더미로 변하자 허망하기만 합니다.

가게 주인

"추석 때문에 물건을 많이 넣어놨는데 그게 다 타버려서 지금 할 일이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특히, 전통시장은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설 대목을 앞둔 지난해 1월 서천특화시장에서도 큰불이 나, 점포 227개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6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번 화재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상인들도, 소방 당국도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인근 다른 전통시장을 찾아

화재 장비와 설비를 긴급 점검하고,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 요령 등도 당부합니다.

이형일 / 대전둔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문어발식 멀티콘센트에서 화재 가능성이 있어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전원을 꺼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요."

또, 오래된 전선과 콘센트 등 낡은 설비는

가급적 교체하고, 화기를 사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민 / 대전둔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불이 있는 곳에서는 가연물을 최대한 치워주시고, 화기 사용 이후에는 꼭 열을 잘 관리하셔서 추후에 사고가 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전소방본부는 추석 명절에 대비해

관내 모든 시장을 방문해 소방 시설 점검과

계도 활동을 벌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특별경계 근무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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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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