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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당당히 맞서겠다"..고성·항의에 국회 아수라장/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9-09 08:36:42 수정 2025-09-09 08:36:42 조회수 0

◀ 앵 커 ▶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지난 광복절

경축사로 논란을 일으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 기자회견을

자처해 당당히 맞서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을 향한 비판과

퇴진 움직임의 배후에는,

민주당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파면과 사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항의에, 민주당 의원들과도

고성이 오가면서, 말 그대로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부 시민과 정치인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에워싸고 항의합니다.

"매국노, 매국노."

김형석 파면, 해고 등이 적힌 종이를 든

이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졌고,

인파가 몰려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뉴라이트 김형석을 파면하라."

기자회견을 자처해 국회를 찾은 김 관장은

이번 사태가 유감이라면서도

자신에 대한 비판과 퇴진 움직임의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20일째 독립기념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 행위의 배후에는 천안 지역 민주당

정치 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5일부터는

천안시 민주당원들이 주도한 독립기념관장

출근 저지 투쟁이 진행되었습니다."

독립운동 폄훼와 역사관 왜곡 등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 역시 허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당당히 맞서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허위 보도를 주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사들을

비롯해 출근을 가로막고 업무를 방해하며

불법 점거 농성하고 있는 단체에 대해서는

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당당히 맞서 대응할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회견장에 같이 서지 않고 먼저 자리를 뜨면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회견 중단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음대로 와서 기자회견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국회) 소통관은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돼요. 당신들 법 위반하는 거지."

독립기념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김 관장의 회견에 대해

섬뜩하다며 논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농성장을 찾아 늦게 온 게 미안하다며 이름을 걸고

이번 논란과 사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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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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