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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장관 "안전한 일터가 상생"/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9-05 08:14:01 수정 2025-09-05 08:14:01 조회수 1

◀ 앵 커 ▶

"산재 공화국의 오명을 벗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전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김 장관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게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 상생의 길"이라며

안전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터에서 사고로 숨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지난해만 8백여 명.


노동자 출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재를 없애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지금도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계 의견을 듣기 위해 대전에서

타운홀 미팅을 연 김 장관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게 노동자와 기업, 사회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2023년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6,384만 일이며, 재해율이 1% 증가하면 1인당 노동생산성은 383만 원 감소합니다. 산업재해 줄이면 근로손실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자와 기업 안전 담당자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노동계는 하청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원청과 하청의 대화 테이블이 필요하고 

노조에 대한 탄압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고,


중대 산업 재해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진우 / 안전관리 전문기관 대표

"작업중지권이라는 것은 급박하게, 즉각적으로 판단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작업중지권이 적당하냐의 문제는 대법원의 판결로만 지금 확인이 되는 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노동부가 후진국형 산재를 막고자 추진하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감독관들의 생생한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이승환 /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감독관

"현재 불시 점검으로 많은 경각심이 높아진 이 분위기를 소규모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계의 의견을 들은 김 장관은

추락, 끼임 등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안전한 일터 특공대장으로서 현장을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귀찮게 하고 저도 귀찮아지겠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노동부로 약칭을 바꾸고

내년 안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1조 5천억 원을 편성해 이번에는 산재 공화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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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타운홀미팅
  • #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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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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