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종시 교육감 출신인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여당은 교육 경력을 강조하며 적임자로
평가했지만, 야당은 정치적 편향성과
과거 논란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교진 후보자는 교육감 시절부터 강조했던
교육 철학을 내세우며
장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교진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청문회는 곧바로 날선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과거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국가 안보 인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전교조 출신 인사들을 중용한 점을
문제 삼으며 “교육부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특정 세력의 부처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정치적 편향성입니다."
여기에 음주운전 전력까지 더해지며
도덕성이 질타가 이어지자
최 후보자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교진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희생된 분들에 대해서는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그건 제가 사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반면 여당은 40년 넘는 교육계 경력과
세종시 교육감 3선 연임을 내세워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책임 있는 세종시교육감까지 3선을 연임했기 때문에 그러한 업적과 일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논란 백화점'이라며 낙마를 주장하는 야당과
'국면 전환용 공세'라고 한 치 물러섬 없는 여당.
결국 여론의 향배가 최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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