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낙서를 예술로 승화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이 세종시를 찾아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문자로 작업하는 게 처음이었다며
한글의 매력에 사로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길이 23m, 높이 3.7m 크기의 콘크리트 외벽이
커다란 화폭으로 변신했습니다.
흰색 페인트로 그려진 밑그림에
검은 스프레이 펜으로 색을 입히자
익살스러운 작품들이 하나씩 완성됩니다.
영국에서 온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이 한글을 소재로 그린
대형 벽화입니다.
미스터 두들 / 팝 아티스트(본명 샘 콕스)
"한글에 대한 저의 첫인상은 매우 미적으로 만족스럽고, 제가 디자인하는 방식과 비슷해서 제 작업과의 연결이 원활하다고 느꼈습니다."
'미스터 두들'은 한글 중에 모양이 예쁘고,
긍정적이거나 중의적 의미가 있는
한 음절 단어를 골랐습니다.
'미스터 두들' 특유의 밝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글자에 입혀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렸습니다.
또, 한글을 소재로 한 그의 신작 16편은
창호지에 그려져 한국적인 멋을 더했습니다.
김성미 / 세종시 산울동
"단순히 한글 모양을 변형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그 부분을 바탕으로 여기다가 작품을 하신 것 같습니다."
'미스터 두들'은 문자로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면서도 한글의 매력에 사로잡혔다고
말했습니다.
미스터 두들 / 팝 아티스트(본명 샘 콕스)
"저는 한글로부터 얻은 미적 감각과 즐거움을 강조하고 싶었고, 한글의 모양을 보고, 제가 얻은 언어의 예술적인 시각을 기념하고 싶었습니다."
'미스터 두들'의 신작을 포함해
한글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 39명의 작품을
감상하는 '2025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는
다음 달 12일까지 세종시 조치원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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