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브레이크 밟았는데...쾅"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확대/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8-22 08:14:17 수정 2025-08-22 08:14:17 조회수 4

◀ 앵 커 ▶

최근 급증하는 고령 운전자 사고 상당수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고령 운전자 차량에 페달을 잘못 밟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를 확대 설치하는 것이, 

일방적인 면허 반납 대책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차량이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는 등 1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68살 운전자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 

원인이라고 결론냈습니다.


상가로 돌진하거나 앞차를 추돌하는 등

고령 운전자들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스로 면허를 반납하면 금전적 혜택을 줘도

지난해 반납률은 2% 안팎에 머무는 등 

실효성이 낮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경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 

설치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성윤 / 서산경찰서 교통과장

"면허증 반납 제도가 있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고. 현행법상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특례가 적용돼야만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서산경찰서는 자체 TF를 구성해서.."


해당 장치를 설치하고 시속 15km 이하로 달리다

엑셀을 강하게 밟자 경고음이 울리며

속도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경고음 소리"


GPS를 통해 과속 카메라가 있는 구간에서도 

규정 속도 이상 주행 시 가속 페달을 무력화해

사고를 예방합니다.


김제경 / 택시 기사

"손님과 대화를 하다가 (카메라가) 앞에 있는 걸 알고 가는데도 그 지점에 가서 인식을 못 하고 과속을 하는 경우가 있고 한데.."


올해 상반기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73명 중 노인 운전으로 인한 경우가 

34%에 달해,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가 

확대 보급될 경우 피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민호 /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실증사업에 대한 효과 검증을 통해서 더 확대하고 그 외에 사각지대 방지 장치 등 첨단 장치를 좀 더 확대해서 교통사고를 확실히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실효성은 적고 일부의 희생이 따르는

운전 자격 제한이 아니라, 고령 운전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 페달
  • # 오작동
  • # 방지
  • # 고령
  • # 운전
  • # 사고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광연 kky27@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