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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은 연합국의 선물' 김형석 사퇴 압박/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5-08-19 08:25:17 수정 2025-08-19 08:25:17 조회수 1

◀ 앵 커 ▶

광복절 기념사에서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고 말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대통령실, 지역 시민단체까지

김형석 관장에게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지난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단상에 올라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광복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김형석 관장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망언은 참담합니다.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독립의 역사를 부정한단 말입니까?"


광복회와 독립 유공자 유족들은

정부에 김형석 관장의 해임을 건의한 가운데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선건 / 6·10만세운동유족회 대표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해임이나 또는 파면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되지 않을 때는 우리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직접 가서 끌어내려야 한다."


대통령실은 임기제인 김형석 관장의 거취에 

말을 아끼면서도 김 관장의 언행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압박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국민적인 의견 혹은 여러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김형석 관장이 귀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에서도

사퇴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천안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시내와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매일 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천안 시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김 관장이 스스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관장은 기념사 발언의 일부만 발췌해 

보도됐다고 해명한 뒤 사퇴 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 # 독립기념관장
  • # 김형석
  •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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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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