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제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습니다.
사상 처음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초유의 상황에다, 특검 수사팀이
당사 압수수색까지 벌인 것을 놓고
특검을 향해 거센 공세를 이어갔고,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공방도
여전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대구경북 연설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정당성을 두고 분열 양상을 보인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세 번째로 대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여기에 윤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건희 씨까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으로 격앙된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전 대통령 부부 구속과
특검팀의 당사 압수수색을 '테러'로 규정하고,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진 셈이라며
특검을 향한 공세를 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권, 3개 특검 인권 탄압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겠습니다. 미국과 국제 인권 단체와 협력해서 반드시.."
장동혁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의 인권을 거론하며 특검이 무도하게 짓밟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당심을 자극했고,
탄핵 반대파인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극우 인사를 옹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아직도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며 국민의힘과 우리 동지들을 팔아넘기는 것, 그게 부끄러운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극단 세력과 함께 내란을
옹호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표 후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계엄 옹호 세력과 극단 세력과 결별해야만 이재명의 정당 해산 음모에 당당히 맞설 수 있습니다."
조경태 후보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야말로
당의 '배신자'라며 특검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윤석열, 김건희 이 두 부부가 보수를 망가뜨렸습니다, 여러분. 대통령 부부 잘 먹고 잘 살라고 정권 잡습니까?"
국민의힘은 앞으로 한 차례 더
합동연설회를 이어간 뒤 오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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