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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딛고⋯충남에선 벌써 벼 베기?/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8-11 08:26:50 수정 2025-08-11 08:26:50 조회수 1

            ◀ 앵 커 ▶

폭염은 물론 극한 호우까지.

어느 해보다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던 여름인데요.

모내기 후 100일이면 수확할 수

있는 충남의 벼 '빠르미'의

벼베기가, 벌써 시작됐습니다.

특히, 농업용수와 메탄 발생량을

크게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낮 폭염이 여전히 뜨거운 농촌 들녘.

한창 자라야 할 푸릇푸릇한 벼와 비교해

제법 황금색으로 변한 논이 눈에 띕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초조생종 벼인

'빠르미향'으로,

모내기를 한 지 100일 만에 첫 수확입니다.

폭염과 수해를 이겨내고 잘 자란 벼를 보며

농부는 그간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냅니다.

이상훈 / 당진시 송악읍 반촌리

"작년보다는 수확이 좀 많이 나와서 괜찮을 것 같아요. 수확이 잘 나오네요. 올해는"

빠르미향은 이른바 2세대 빠르미로

찰기와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데다 구수한 누룽지 향이 특징입니다.

특히, 물을 가두는 기간이 짧아

일반 벼보다 농업용수 사용량을 60% 가까이,

메탄 발생량도 40%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합한 품종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박승석 / 당진해나루쌀조합 법인 대표

"탄소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우리 재배 농가들이 많이 늘어나서//내년에 3백ha 정도로 많이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스로 이륙해 새들을 쫓고 귀환하는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조류 퇴치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윤여태 / 충남도 농업기술원 쌀연구팀장

"드론 스테이션이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5~10km 반경까지 커버할 수 있어 (논·밭)대단지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실천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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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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