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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SNS 파장 일파만파.."법적 대응 나서라"/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5-08-07 08:15:12 수정 2025-08-07 08:15:12 조회수 4

◀ 앵 커 ▶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천 의혹을 언급한 이후 

지역 정치권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 씨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주요 인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장우 시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고, 민주당은 사실 여부를 

밝히려면 본인이 법적 대응에 나서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장의 시작은 명태균 씨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대전시장 이장우 공천과 관련해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특검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즉각 "명태균 씨는 물론, 

김건희 여사와 일면식도 없고, 

자신은 당내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취재진에게 직접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 전 의원과 

권성동, 김태호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이 당시 대통령 부부와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유력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경선에서 탈락한 게 맞지 않냐는 겁니다.


실제 3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됐던

국민의힘의 경선 규칙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은 같은 선거구에서 3차례 이상

낙선한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는데,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박성효 예비후보가

전국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이 기준으로 탈락했습니다.


박성효/당시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지난 2022년 4월)

"공관위원들에게 전부 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의견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런 부분이 불합리하고 이런 부분이 안 맞습니다'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다시 취재진에게

"경선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부탁한 일이 

없다"며, "허위 사실이 계속 유포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밝히고픈 이 시장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면 될 일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 # 명태균
  • # 이장우
  • #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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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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