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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에 변압기까지 펑펑" 홍성 김 공장 큰불/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8-06 08:17:15 수정 2025-08-06 08:17:15 조회수 0

◀ 앵 커 ▶

어제 홍성의 대형 김 공장에서 

큰불이 나 8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완제품은 물론, 김 가공에 쓰이는 식용유에 

주변 변압기까지 불이 옮겨붙으면서

공장 건물 2곳이 모두 불에 탔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먹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거센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퍼붓습니다.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새벽 4시 15분쯤.


공장 내부 자동화재속보설비로 화재를

감지한 소방당국이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공장 3개 동 가운데 2개 동, 

1만 7백㎡를 모두 태운 뒤 

8시간 만인 정오쯤에야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이 가동 중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홍성군은 주변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들에게도 유독가스 등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급히 발송했습니다.


서군수/ 보령시 오천면

"(초기에) 불은 못 봤고 연기만 심하게 나다보니까 그래서 아 이제 화재가 크게 났구나."


불은 김을 말리는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 

처음 시작된 뒤 식용유와 완제품은 물론, 

주변 변압기로도 옮겨붙으면서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정대규/ 홍성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식용유를 김에 발라서 굽는 기계에서 발화가 된 겁니다. 그 바로 옆에 김 박스 완성된 김 박스가 상당히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소 확대가 된 겁니다."


불이 난 공장은 5천 제곱미터 이하 시설로, 

스프링클러 등 화재대응시설 의무 설치 시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가 커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합동감식을 통해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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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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