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충청권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정청래 당 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까지, 이른바
‘충청 트리오 체제’가 출범한 건데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의원.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를 졸업한
정 대표는 지도부 첫 회의에서부터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습니다. 종합적인 개혁의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들께 약속드린 추석 전 완수라는 시간 안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민석 총리 지명 이후 비었던
최고위원 한 자리는 황명선 의원이 채웠습니다.
3선 논산시장을 지낸 황 최고위원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특검의 윤석열 체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할 것을 제안합니다. 법망을 피해 가려는 이 치졸한 쇼를 숨김없이 보여줄 때 법치의 권위가 서고 국민의 신뢰가 회복됩니다.”
여당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대전 유성갑 3선 조승래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책 조율에도 참여해 온 조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의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대표와 최고위원·
사무총장 모두 충청권 인사로 채워진
전례 없는 ‘충청 트리오’ 체제가 완성됐습니다.
여당 대표를 충청권 인사가 맡은 건
지난 2018년 이해찬 전 대표 이후 7년 만이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동시에 경계론도 제기됩니다.
박영득 /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시각각 7월 3일 방영)
“지방 권력도 본인들이 좀 든든하게 뒷받침받을 수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검찰을 한 번만 더 써 보고 싶다 하는 그 유혹에서 벗어나는 그것 한 가지는 유의해야 합니다.”
민주당 충청 트리오 체제는
지역 현안 추진뿐 아니라, 다가올 지방선거와 여당 내
권력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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