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교제 살인이 잇따르자,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급히
대전을 찾아,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스토킹 등으로 접근금지 조치된
대상자 3천여 명을 모두 점검해,
재범 위험이 높은 경우
전자발찌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귀었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후
도주했다 하루 만에 붙잡힌 20대 남성.
피의자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검거 직전 마신 독극물을 범행에 앞서
미리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제준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동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건 아닌데
무시했다 이런 얘기는 좀 했습니다.
나를 무시했다.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대전을 비롯해 경기 의정부와 울산 등지에서
스토킹과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책임을
느낀다며,
스토킹으로 접근금지 조치를 받고 있는
대상자 3천여 명을 전수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위험성이 추가로 확인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접근금지 조치 대상자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해 범행을 예방하고
민간 경호 등 피해자 안전조치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행법상 교제 폭력 등의 대응 과정에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서 입법적 보완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폭력은 법적 근거가 없어 접근금지 등
조치를 할 수 없고, 가정폭력・스토킹의
임시조치・잠정조치 또한 경찰-검사-법원 단계를
거쳐 결정되는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가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한편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가 회복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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