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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간판 추락 '대전 야구장 왜 이러나'/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5-07-29 08:49:32 수정 2025-07-29 08:49:32 조회수 4

◀ 앵 커 ▶

올 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나날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휴일 경기에서, 야구장 천장에

매달린 10kg 무게의 간판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구장 화장실과 계단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 간판 한쪽이 떨어져 있습니다.

구장 관계자가 위태롭게 매달린 간판을

한 손으로 잡고, 관중의 접근을 막습니다.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를 앞둔

그제 오후 5시 20분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4층 천장에 매달려 있던

길이 2.5m, 무게 10kg의 구조물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경기 시작을 불과 40여 분 앞두고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나가는 관람객이 있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경기였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숨진 사고를 기억하는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관람객

"가까운 (곳에) 커플이 있어서 다칠 뻔했고,

NC 못지않게 큰 사고가 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 사고는 천장에 간판을 고정하는

볼트 한 곳이 빠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한화이글스 측은 사고 직후

야구장을 건설한 대전시, 시공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하고, 모든 간판의 안전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경기 전까지 같은 방식으로

설치된 간판 17곳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다 볼트, 너트죠. 점검하면서 볼트, 너트로 (보강)하는 거죠."

올해 문을 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파울볼에 유리창이 깨지고,

구장 곳곳에 물이 새는 등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화이글스에 경위서 제출과 함께

야구장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관리대책

재점검을 요구했습니다.

고공행진을 하는 선수단의 성적과 달리

신구장이 관중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은 시즌 내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 #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 구조물
  • #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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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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