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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덮친 복구 현장..."무더위와 극한 사투"/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7-24 08:14:28 수정 2025-07-24 08:14:28 조회수 2

◀ 앵 커 ▶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에서는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 복구 작업에 나섰던 주민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등 

무더위와의 사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토사가 밀려들어 엉망이 된 딸기 농장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현장은 오전부터 

30도를 웃돕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온실 안은 찜통으로 

변해 몸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이창철/ 홍성군 도시과 

"비닐하우스라 조금만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하니까 작업을 멈출 수는 없으니까 계속 여기에 머물러 있는 것 그게 제일 힘들죠."


폭염 속 진행되는 수해 복구 현장은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제 오전 예산군 삽교읍의 한 

주택가에서 수해복구 작업 중이던 70대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온열질환 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해를 입은 충남 각 지자체에서는 전 직원이 

2교대로 복구 작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넘쳐나고 폭염 속

며칠째 작업을 이어가다 보니 복구 인력들의 

피로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임희현/ 충남사회서비스원 

"진짜 힘들었고요. 진짜 덥고 너무 어렵습니다. 많이들 와주세요. 자원봉사"


고령 인구가 많은 수해 지역에서는 대피 

당시 충격 등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어르신들도 늘고 있습니다. 


"체온도 많이 떨어지시고?/네 / 지금은 좀

어떠세요?"/지금은 많이 진정됐어요.""


버스로 마을을 돌며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우울척도와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상담을 

제공하는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이완섭/서산시장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


충남에서는 서산과 예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많은 지역에서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홍성과 당진 등 인근 수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록/홍성군수 

"50%도 저희가 조사를 다 못했습니다. 그래서 피해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더 늘어날 것 같아서 우리 홍성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물난리에 이어 폭염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수해 지역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어느 해보다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수해복구
  • # 폭염
  • # 특별재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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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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