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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에 쑥대밭 된 충청..내일까지 200mm 더 내려/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7-18 08:30:16 수정 2025-07-18 08:30:16 조회수 0

◀ 앵 커 ▶

그제부터 5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퍼부은 

충청권은 한마디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3명이 숨지고, 천2백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도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전 갑천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국 기자, 지금 비 상황은 어떤가요?


◀ 리포트 ▶


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곳 대전 갑천은 잠시 비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예상됐지만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오늘 새벽 지역에는 5mm 안팎의 비만 

내렸습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충청권에는 

50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극한 호우가

덮쳤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서산 519, 

홍성 438, 세종 전의 390mm 등 200년에 

한 번 내릴 정도의 많은 양이 쏟아졌는데요.


밤사이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물에 잠긴 차량과 주택에서 3명이 

숨지고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이 다쳤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충남에서는 

만2천5백여ha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고, 

닭과 돼지 등 가축 5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끊임없이 퍼붓는 장대비에 불어난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충남 지역 하천에 

발효된 홍수 특보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산과 당진 등 충남 지역 주요 하천 9곳에 

홍수 경보가, 3곳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입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회관과 학교 등지로 

몸을 피한 주민 천2백여 명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퍼붓는 장대비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기 경보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태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오늘 밤까지 

또다시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 등 

내일까지 최대 2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요.


현재 소방 당국에 접수된 충남권 비 피해만 

2천2백 건가량인데,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부터 추가 피해 집계에 나설 예정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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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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