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400mm 물폭탄' 충청권 강타..'당진천 범람' 주민 대피령/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7-17 08:55:36 수정 2025-07-17 08:55:36 조회수 0

◀ 앵 커 ▶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100mm 가까운 장대비 속에

지금까지 40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당진천이 범람해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충남의 주요 하천 10곳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져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간당 최대 115mm의 물폭탄이

떨어진 서산 온석동 온석저수지.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저수지 물이

다리 위까지 차오릅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어제부터 서산 420mm, 태안 307mm, 서천 춘장대 305mm 등 최대 4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충남 당진천이 범람해 인근 8개 동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와 국민체육센터로 서둘러

몸을 피하라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예산과 세종 지역 하천 3곳에 홍수경보가

아산, 보령 등 하천 8곳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내려지는 등 지역 하천들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비구름대가 한때 내륙까지 덮치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대전도 123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쏟아지는 장대비에 수위가 올라가면서, 하천 출입로 곳곳에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주민들은 천둥, 번개와 함께 빗소리가

크게 들려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주민

"하늘에서 폭포수처럼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나와봤습니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금산과 대전을

제외한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차량 위에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

35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도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돼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부터 시간당

최대 80mm 이상 쏟아지면서 주말인

모레까지 최대 180mm 이상 퍼붓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좁은 구역에

많은 양이 집중되는 특징이 보인다며,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하천변과 저지대

지역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는 만큼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 # 400mm
  • # 극한호우
  • # 하천범람
  • # 호우경보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성국 good@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