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전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함께,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는데요.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
대선공약 설계자가 자신'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지역과
공직사회 반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의 출발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전재수 /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북극항로를 통해 현재의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첫 단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수부 이전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용 아니냐며 몰아붙였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고작 8개월 장관 하시겠다고 후보자께서
내년에 해수부를 버리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실 예정이라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불출마 선언' 요구에 즉답을 피한 전 후보자는
부산 이전 대신 외청을 두자는 의견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전재수 / 해수부 장관 후보자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큰 틀에서
훼손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이 천, 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또, 청문회 내내 북극항로 특수임무를 앞세워 부산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지역과 공직사회 반발을 해결할 구체적 방안은 소통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상국 / 전국공무원노조 해수부 지부장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주거시설이나 교통비나 그다음에 교육 이런 모든 게 해결되면..."
전문성을 어필하는 과정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지역 의원들조차 해수부 단독 이전을
'완전히 새로운 실험'이라고 우려했지만,
여당은 전 후보자를 엄호하기에 바빴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정 과제 훼손에 대한
지역 우려도 '가벼운 지적'으로 치부했습니다.
이병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수부 졸속 이전이라든 이런 가벼운 지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올곧게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어기구 의원 역시
위원장을 맡아 청문회만 진행했을 뿐
지역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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