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8개월 짜리 장관" vs "부산 이전 내가 설계"/투데이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7-15 08:59:32 수정 2025-07-15 08:59:32 조회수 2

◀ 앵 커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전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함께,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는데요.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

대선공약 설계자가 자신'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지역과

공직사회 반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의 출발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전재수 /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북극항로를 통해 현재의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첫 단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수부 이전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용 아니냐며 몰아붙였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고작 8개월 장관 하시겠다고 후보자께서

내년에 해수부를 버리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실 예정이라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불출마 선언' 요구에 즉답을 피한 전 후보자는

부산 이전 대신 외청을 두자는 의견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전재수 / 해수부 장관 후보자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큰 틀에서

훼손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이 천, 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또, 청문회 내내 북극항로 특수임무를 앞세워 부산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지역과 공직사회 반발을 해결할 구체적 방안은 소통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상국 / 전국공무원노조 해수부 지부장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주거시설이나 교통비나 그다음에 교육 이런 모든 게 해결되면..."

전문성을 어필하는 과정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지역 의원들조차 해수부 단독 이전을

'완전히 새로운 실험'이라고 우려했지만,

여당은 전 후보자를 엄호하기에 바빴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정 과제 훼손에 대한

지역 우려도 '가벼운 지적'으로 치부했습니다.

이병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수부 졸속 이전이라든 이런 가벼운 지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올곧게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어기구 의원 역시

위원장을 맡아 청문회만 진행했을 뿐

지역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 # 전재수
  • # 해양수산부
  • # 부산
  • # 이전
  • # 북극항로
  • # 국회
  • # 인사청문회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문은선 eunsun@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