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 가운데 하나죠.
이 개념을 가장 먼저 제안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책의 저자인
김종영 교수를 만나 정책의 배경과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김 교수는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이 정책은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
지역소멸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당대표 (지난해 2월 15일)
"서울대 10개 시대, 지방국립대도 최소한 서울대 수준의 지원을 해줘야 된다, 저는 사실 더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이는 국가적 의제가 됐습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핵심은
전국 거점국립대에 예산과 연구 인프라를
투입해 서울대 수준의 대학으로 키우는 겁니다.
김종영 / 교수
"지역의 탁월한 대학, 탁월한 기업, 탁월한 정부가 합쳐져서 '탁월한 산학관' 연계를 이루자는 게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기본 취지입니다"
구체적으로 1년에 3천억 원씩, 10개 대학에
3조 원 규모입니다.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이 경쟁을 거쳐
5년 간 천억 , 1년에 2백억 원씩 지원하는 걸
감안하면 획기적인 수준입니다.
현재 서울대의 연간 예산은 1조 4천억 원에
달하지만 지역 거점국립대 평균은 5천억 원이
채 안 됩니다.
김종영 / 교수
"정부 예산의 0.5%만 투자하면, 3조를 투자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겠죠, 왜냐하면 수도권 집중을 막을 수 있고 지식경제 엔진을 만들 수 있고 지방을 부흥시킬 수 있잖아요."
여기에 정부 의지가 중요한데 지금 정부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의지는 확고합니다.
김 교수는 학교가 좋아지면 학생들이 온다며
저출산,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의
해법도 '서울대 10개 만들기'에서 찾습니다.
김종영 / 교수
"지식경제 핵심이 뭐냐 하면 대학 자체가 기업을 만든다는 거예요.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된다는 겁니다."
이 정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을 모델로 하고
농업 지역에서 지식경제의 중심이 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등을 벤치마킹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위해선 정치권과 지역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교수는 또 "5~10년 안에 이들 대학이
서울에 있는 연·고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지역 사립대의 소외 우려 등에 대해서는
혁신 사립대 육성, 전문대 개편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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