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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게 쿵쿵"...층간소음 항의하자 기름 테러/투데이

윤소영 기자 입력 2025-07-08 08:10:44 수정 2025-07-08 08:10:44 조회수 2

◀ 앵 커 ▶

지난 주말, 대전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온 

이웃 주민에게 끓는 식용유를 끼얹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흉기를 들고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빌라 복도에 기름에 절은 수건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계단 손잡이에는 미처 닦이지 않은

기름방울이 그대로 맺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저녁, 3층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집 앞으로 찾아온 이웃 주민에게, 부엌에서 

끓이던 식용유를 그대로 들이부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하려던

위층 주민에게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일입니다.


50대 피해자는 온몸 곳곳에 

3도 화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

"처음에는 뜨거운 물인 줄 알았어요. (냄비 안에) 한 80% 이상은 차 있었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 피부를 깎아내야 한다고 하네요."


기름을 붓고도,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피의자는 경찰이 오기 전,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일부 주민을 위협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A 이웃 주민

"한 손에는 칼 들고 있고, 빈 냄비를 손에 들고 있더라고요. 냄비 들고 막 밑에도 내려다보고 사람을 찾더라고요."


이 남성은 평소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여러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이웃 주민

"소주병 이렇게 굴리는 소리, 병 굴리는 소리고, 어떨 때는 그냥 갑자기 그냥 쿵쿵거리고 막 주먹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만두를 튀기려고 기름을 끓이다 화가 나 

홧김에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흉기 소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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