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교구장을 지내고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이자 한국 천주교
역사상 4번째 추기경으로 선임된 유흥식
추기경이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지역
신자들을 만났습니다.
휴가를 맞아 고국을 찾은 유 추기경은
극심한 갈등을 지나온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건 서로 눈을 맞추고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던 유흥식 추기경.
겨울이 끝나고 봄을 지나 여름을 맞는 사이
바티칸에는 새 교황이 선출됐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한 우리나라는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유 추기경은 극심한 분열을 끝내고
다시 통합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유흥식/추기경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기 마음을 다 비워야만 돼요.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결코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출 수 없으니."
새 교황 레오 14세가 우리나라의
또 다른 숙제인 경직된 남북, 북미관계 등을
풀어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유흥식/추기경
"아 이분은 어쩌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이구나."
바티칸에서 '웃는 추기경'이라고
불린다는 유 추기경.
천여 명의 순교자가 희생된
우리나라 유일의 교황청 승인 국제 성지인
해미국제성지를 찾은 유 추기경은 환한
웃음으로 거듭 '행복'을 강조했습니다.
유흥식/추기경
"우리 모두 순교자들 후예는 행복해야 됩니다. 제가 '행복한' 그러면 각자 자기 이름 대는 거 아시죠? 행복한, 행복한, 행복한!"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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