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유성나들목 인근에
천 7백억 원을 들여 뚫어놓고도
무용지물인 도로가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대전시가 오는 9월에, 이 도로를
임시 개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습 정체 구간인 이 일대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장대교차로에서 구암동 방향으로 뻗어있는
왕복 10차로 도로.
대전 반석역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BRT 연결 도로의 일부 구간입니다.
BRT 도로의 설계와 공사 방식이
여러 차례 바뀐 탓에 공사가 7년 동안 이어져
일대의 교통 정체를 유발했습니다.
김종호 / 세종시 종촌동
"(도로가) 뚫리게 되면 출근 시간이 그래도 한 10분은 단축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고요. 세종에서 도안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이 도로를 오는 9월에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장대교차로, 즉 유성IC삼거리에서
구암동 박산로까지의 BRT 도로 8백m 구간을
오는 9월 말까지 정비해 우선 개통하겠다는
겁니다.
이 도로가 뚫리면 장대교차로에서
유성온천역을 지나 도안동 일대로 향하는
교통량을 분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남시덕 / 대전시 교통국장
"박산로 쪽으로 우회를 시키면 기존에 구암역 방향의 차량이 분산돼서 소통이 수월하지 않겠나"
반석역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6.6km 길이의 BRT 연결 도로는
처음 계획보다 10년 늦은 오는 2030년에
완전 개통될 전망입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을 지나는 구간을
지하차도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공사 기간과
비용이 추가로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한편, 장대교차로에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내용의 입체화 사업은 현재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며, 대전시는 오는 2028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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