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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백억짜리 도로 '무용지물'..9월 개통될까?/투데이

이교선 기자 입력 2025-07-03 08:32:34 수정 2025-07-03 08:32:34 조회수 1

◀ 앵 커 ▶

대전의 관문인 유성IC 인근에,

천7백억 원을 들여 잘 뚫어놓은

도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개통이

늦어지면서, 주변에 교통 정체가

이어져 시민 원성이 높은데요.

수십억 원만 더 투입하면 우선

쓸 수 있다는데, 시민 편의를 위해

먼저 개통될 수 있을까요?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쭉 뻗은 왕복 10차선 대로가 월드컵경기장과

유성IC 삼거리를 지나 대전 구암동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넓고 매끈한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지만,

아직 차량은 통행하지 않습니다.

대전 외삼동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BRT 도로 구간으로, 전체 6.6km 가운데

신설된 1.7km는 포장 공사까지 마쳐

공정률 77%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성생명과학고 인근 호남고속도로

지선과의 교차구간의 설계가 지하차도 방식으로

바뀌면서 개통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다 뚫린 도로를 보며 정체 해소를 기대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합니다.

김종호 / 세종시 종촌동

“이 도로 이용하긴 하는데 몇 년 동안 계속 이 상태여서 출퇴근 시간대 막히는 것 때문에 답답하긴 하죠. 좀 많이 돌아서 출퇴근하고 있거든요. 당연히 빨리 되면 좋죠.”

이에 대해 대전시는 유성IC삼거리에서 박산로 약 800m 구간만이라도 연결해 임시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안신도시와 유성터미널 사이 BRT 도로망이

일단 이어지는 건데, 신호체계 정비와 차선

도색 등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50억 원의

예산이 올해 2차 추경에 반영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방진영 /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성구2)

“출퇴근 시간에 상습 정체 구간입니다, 이 지역은.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도로인데 예산이 확보 안 된다는 이유로 미룬다는 것은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2차 추경 예산에 반드시 임시 개통에 필요한 돈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전체 구간은 오는 2030년 완공 계획이지만 임시개통은 빠르면 9월 말에도 가능하다고

밝혀, 수년째 상습 정체 구간을 참아온

시민 불편이 이번에는 해소될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 # 유성IC삼거리
  • # 외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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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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