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팀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둔
어제,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 채 상병의 묘역을 찾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센 흙탕물 한가운데서 해병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대원들은 결국 중심을 잃고,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갑니다.
고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떠밀려 숨진
바로 그 시각입니다.
수색 작전을 지휘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당시 책임자였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지난 2월 전역했습니다.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다루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를 하루
앞두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이명현 특별검사는 참배를 마친 뒤,
철저한 진상 규명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현/'순직해병' 특별검사
"채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개입으로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은 '김건희 특검팀'보다 먼저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특히,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되는
'VIP 격노설'에 대해서도 강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단장 처벌 방침이 담긴 보고를 받은 뒤,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의혹입니다.
이명현 / '순직해병' 특별검사
"수사 개시돼서, 수사팀에서 의논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모든 관련자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현판식을 열고 출범한 뒤,
오늘 오후 임 전 사단장을 불러 첫 소환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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