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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XXX" 국립대 강의..대학은 "참아라"/투데이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7-01 08:35:15 수정 2025-07-01 08:35:15 조회수 0

◀ 앵 커 ▶

안중근 의사를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욕설이 담긴 강의 자료를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수업에 사용한

지역 국립대 교수 관련 뉴스

이어갑니다.

해당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학과도 대학 측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욕설 등을 담은

국립대 교수 강의교재에는

전두환의 업적 재평가나

12.12 군사반란이 진짜 군사반란이었는지

생각해 보라는 과제들이 제시돼 있습니다.

특정 정치 성향의 유튜브나 자료를 근거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일·친북 행위를

주장하기로 합니다.

교육기본법은 교육을 정치적이거나

개인적 의견을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국립대에선 학생들의

문제 제기에도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은 외면했습니다.

00대 교육학대학원 졸업생

"(학교 면담에서) 졸업을 하려면 한 학기만 참아라. 또 다른 분들한테는 그 사람이 이제 정년퇴직이 얼마 안 남았으니 그냥 참는 게 낫지 않겠냐.."

대학 총장 앞으로 제기한 민원 역시

의례적인 징계 절차 안내에 그쳤습니다.

00대 관계자

"인사 징계가 어떻게 되느냐 질의의 주제도

그렇게 왔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업무처리 하는 형태로 처리가 됐던 거 아닌가.."

결국 욕설에 비속어, 식민 역사관과

독립운동가 모욕 발언을 포함한

해당 수업은 어떤 제지도 받지 않고

15차례 수업이 끝까지 진행됐습니다.

대전MBC 단독 보도로 강의 내용이 알려진 이후 대학본부 측은 뒤늦게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순우 / 00대 대학원장

"(조사 이후) 감사계에서 감사를 하고

교무과에서 최종 교무위원회를 열어서

처벌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처벌) 한다면

어느 수위까지 할 것이냐를 결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또 해당 수업을 다음 학기부터 개설하지

않기로 했고 모든 학과에 편향적인 수업을

하지 않도록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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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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