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아산 종교단체의 각종 범죄와
만행을 단독 보도한 뒤, 대전MBC는
종교를 내세운 범죄의 심각성과
피해를 연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입니다.
문제가 된 종교에서 빠져나온
신도들의 빠른 회복과 자립을 돕는
상담시설들이, 여전히 부족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화성에서 이단을 탈퇴한 신도를
돕고 있는 39살 김충일 목사.
김 목사도 20년 전, 대학 선배의 권유로
신천지에 들어가 6년간 활동했던
이단 피해 신도였습니다.
목사인 아버지의 설득으로 이단상담소를
찾았고, 상담과 교육을 통해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와 행태를 깨달았습니다.
김충일 / 이단상담소 목사 (신천지 탈퇴)
"과거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계속해서 있었고..이 일을 해야 더 인생이 행복하고 보람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돼서 (목사가 됐습니다.)"
이단 신도들은 상담소에서 올바른 성경 해석을
다시 배우는데, 특히 같은 피해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 위로가 된다고 말합니다.
김은강 / 이단상담소 교인(신천지 탈퇴)
"격려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었던 곳인 것 같습니다."
상담소는 왜곡된 교리를 끊임없이 반박하며
모순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 심리 상담 등을
통해 회복을 돕습니다.
진용식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장
"(이단은) 모든 교회의 돈이 교주에게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단들이 교회 숫자가 적어도 엄청 부자고.."
현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서
운영하는 이단상담소는 대전과 공주, 서울 등
전국 27곳.
지금까지 상담소를 통해
2천6백 명가량의 신도들이
정통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단 신도 수가 현재도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상담소는 이보다 턱없이 적어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용식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장
"이단상담소가 제가 볼 때는 한 300곳 이상이 우리나라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그래야 충분히 상담을 해 주고 우리 지금 상담소 같은 데도 우리가 들어오는 상담을 다 못할 정도예요."
최근 이단·사이비에서 상담소를 사칭해
다시 이단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에 등록된
공식 상담소만 이용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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