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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관련 범죄 피해 지원 늘려야"⋯'이단상담소' 태부족/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6-27 08:45:37 수정 2025-06-27 08:45:37 조회수 3

◀ 앵 커 ▶

아산 종교단체의 각종 범죄와

만행을 단독 보도한 뒤, 대전MBC는

종교를 내세운 범죄의 심각성과

피해를 연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입니다.

문제가 된 종교에서 빠져나온

신도들의 빠른 회복과 자립을 돕는

상담시설들이, 여전히 부족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화성에서 이단을 탈퇴한 신도를

돕고 있는 39살 김충일 목사.

김 목사도 20년 전, 대학 선배의 권유로

신천지에 들어가 6년간 활동했던

이단 피해 신도였습니다.

목사인 아버지의 설득으로 이단상담소를

찾았고, 상담과 교육을 통해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와 행태를 깨달았습니다.

김충일 / 이단상담소 목사 (신천지 탈퇴)

"과거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계속해서 있었고..이 일을 해야 더 인생이 행복하고 보람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돼서 (목사가 됐습니다.)"

이단 신도들은 상담소에서 올바른 성경 해석을

다시 배우는데, 특히 같은 피해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 위로가 된다고 말합니다.

김은강 / 이단상담소 교인(신천지 탈퇴)

"격려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었던 곳인 것 같습니다."

상담소는 왜곡된 교리를 끊임없이 반박하며

모순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 심리 상담 등을

통해 회복을 돕습니다.


진용식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장

"(이단은) 모든 교회의 돈이 교주에게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단들이 교회 숫자가 적어도 엄청 부자고.."

현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서

운영하는 이단상담소는 대전과 공주, 서울 등

전국 27곳.

지금까지 상담소를 통해

2천6백 명가량의 신도들이

정통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단 신도 수가 현재도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상담소는 이보다 턱없이 적어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용식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장

"이단상담소가 제가 볼 때는 한 300곳 이상이 우리나라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그래야 충분히 상담을 해 주고 우리 지금 상담소 같은 데도 우리가 들어오는 상담을 다 못할 정도예요."

최근 이단·사이비에서 상담소를 사칭해

다시 이단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에 등록된

공식 상담소만 이용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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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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