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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까지 끌어들여' 5천 억 판돈...도박조직 일망타진/투데이

윤소영 기자 입력 2025-06-20 08:19:58 수정 2025-06-20 08:19:58 조회수 4

◀ 앵 커 ▶

해외에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5천 억 원 대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무려 6년간 잡히지 않고, 

청소년들까지 끌어들여 참가자가 

무려 4만 명에 달했는데요.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라인 화면 속, 한 여성 딜러가 

숫자 카드를 한 장 한 장 꺼내 놓습니다.


카드를 두 장씩 나눠주고,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쪽이 이기는

일명 바카라 도박입니다.


여성 딜러

"플레이어 7해서 1, 15명 축하드립니다."


도박장에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스포츠 베팅과 포커 등

각종 도박 콘텐츠가 도배돼 있습니다.


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운영하며, 271억 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로 40대 총책을 포함한 

32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에 사무실 4곳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8개를 운영했는데,

약 4만 명이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적 거래 규모는 5천3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하며 조직 규모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전파력이 빠른 청소년에게 

SNS로 접근해 '돈을 주겠다'라며 유인한 뒤,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신종원/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 (청소년) 친구들이 홍보 문자나 SNS를 보낸 사람이 상당수 있어서, 적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계좌 중에서 청소년으로 의심되는 계좌가 사실 좀 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일당 전원을 검찰에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91억 원을 회수 조치하는 한편,

고액·상습 도박자 2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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