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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지천댐 어디로?..'원점 재검토' 여론/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6-12 08:20:06 수정 2025-06-12 08:20:06 조회수 0

◀ 앵 커 ▶

충남도가 지천댐을 신속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론 조사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갈등이 또다른 방향으로 증폭되면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도가 부여·청양 지역에 추진 중인 

지천댐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천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천댐 후보지 반경 5km 이내 수몰 지역 

4천5백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됐는데 이달 말 쯤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최근 실국원장회의에서

도민 전체로 조사 범위를 넓히는 등 여론조사를

추가 진행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건데, 기존에

진행된 여론조사는 벌써부터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지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대책위는 세대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고 

여론조사의 기본적 형식도 갖추지 못한 

졸속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숙/지천댐건설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찬성 여론이 많이 나오게 하는 수몰 지역 위주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공평하게 하지 않고 편파적으로 했습니다."


지천댐 추진과 관련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우 도의원은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이 반대하는 지천댐 

건설은 어떠한 경우에도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천댐 문제는 새 정부와 원점부터 논의해야 

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정우/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중앙 정부의 어떤 정책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나. (새 정책을 계기로) 갈려있는 것이 통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후 환경 공약을 내건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국가적인 환경 정책에 대한 큰 변화도 

예상되는 가운데 지천댐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 # 지천댐
  • # 새정부출범
  • # 여론조사
  • #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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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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