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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고안정성 '초경량 로봇 의수'/투데이

박선진 기자 입력 2025-06-09 08:10:29 수정 2025-06-09 08:10:29 조회수 0

◀ 앵 커 ▶

안정적이고 정밀한 손끝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다 가볍기까지 한 

초경량 로봇 의수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실용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기술로 

상용화 모델 개발도 진행할 계획인데,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봇 손이 작은 나무 블록을 집으려 하자

순간 손가락의 모든 관절이 자동으로

블록에 밀착됩니다. 


형형색색의 블록을 반복해서 빠르게 

집어 옮기는 것은 물론, 소매 끝을 잡아

반듯하게 옷을 접는 것도 척척입니다.   


쥐는 힘의 제어도 가능해 종이컵부터 

플라스틱 물병, 음료 캔까지 어떤 물체든 

무리 없이 집어 들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명령 없이도 자동으로 대상의 형상에 

맞춰 '쥐는 동작'을 수행해 냅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로봇 의수입니다.


기존 로봇 의수의 두 가지 구동 방식의

장점을 통합한 복합 구동 구조로, 

정밀하고 안정적인 '손가락의 쥐는 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신민기/한국기계연 의료로봇연구실 선임연구원

"(비장애인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하듯 절단 장애인분들이 로봇 의수를 사용하면서도 간단한 동작 명령만으로도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물체를 파지할 수 있다는…"


특히 540그램, 초경량 의수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의수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인 엄지손가락에

들어가는 구동기를 기존 두 개에서

한 개로 줄인 겁니다. 


동급 로봇 의수들의 무게가 평균 600그램 

이상인 것과 비교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안보현/한국기계연 의료로봇연구실 선임기술원 

"하나의 구동기에서 구동 영역을 나눠 내전과 외전, 굴곡과 신전 움직임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작동 원리를 개발하여 경량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술의 핵심 원리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친

연구팀은, 기능 구현에 중점을 맞춘 

현재 모델에서 나아가 로봇의 내구성을 높이고

경량 소재를 적용하는 등 상용화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 한국기계연구원
  • # 로봇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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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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