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충청의 선택도 '이재명'/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5-06-05 08:42:29 수정 2025-06-05 08:42:29 조회수 0

◀ 앵 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 유권자 역시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중원의 승자가 곧 대통령이 되고,

충청이 전국 민심의 가늠자라는

공식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는데요.

12·3 내란으로 치러지는

선거였던 만큼, 유권자들이

'정권 교체'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우리지역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이승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대전에서 48.5%를 득표해

40.6%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이는 두 후보의 전국 득표율인 49.4%와 41.2%에

매우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에서 55.6%를 얻어

크게 이겼고, 충남에서도 47.7%로

김문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습니다.

특히, 대전과 충남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3년 만에 표심을 돌렸습니다.

12·3 내란으로 윤 전 대통령이 파면돼

보궐선거로 치러진 점이 지역 유권자의 표심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병우 / 대전시 노은동

"저는 그게 거의 포함됐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그때 12월에 발생이 된 거였고요."

김민정 / 대전시 월평동

"아무래도 조금 바뀌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시대가 조금 변화가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 대선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의

유권자 수는 338만여 명으로

3년 전 대선보다 7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지 정당이 뚜렷한 영남과 호남이

유권자가 감소한 반면,

중도 표심이 강한 충청은 증가했고,

80% 안팎의 높은 투표율로

선거 캐스팅보트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습니다.

김윤지 / 대전시 월평동

"국민연금이나 그런 제도적인 상황이 안 좋잖아요. 그래서 그것들 위주로 생각을 하면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뽑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민심이 내란을 심판하고,

민생 경제를 되살리라는 요구라면서도

과반 득표에 실패한 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양 진영의 결집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오늘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때 국민 통합을 굉장히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 과제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 대선
  • # 이재명
  • # 대통령
  • # 캐스팅보트
  • # 충청권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승섭 sslee@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