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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심판에도 '과반' 실패..정치 양극화 심화/투데이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6-05 08:42:18 수정 2025-06-05 08:42:18 조회수 1

◀ 앵 커 ▶

이번 대선은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돼, 내란 심판 성격이 강했죠.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과반 득표는 하지 못했고,

충청권도 대전, 세종과 달리

충남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긴 시군이 더 많았습니다.

공약 보다는 '인물에 대한 반감',

그리고 내란 당시 표출된

'정치 양극화'가, 고착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8.2%p였습니다.

역대 최다 득표수라는 기록에도

과반 득표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51.7%와 39.3%로 12.4%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돼

내란 심판 성격이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전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던 충청 민심도 이번엔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지만 지역별 세부 민심은

조금 다릅니다.

이 후보는 대전과 세종에선 모두 이겼지만

충남에선 전체 15개 시군 가운데

9개 시군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

특히 예산과 청양, 부여, 태안, 보령은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50%를 넘었습니다.

박영득 /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민의힘이 얻은 41%는 사실 본인들의 역량으로 얻은 표라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에 기초해서 얻어진 일종의 반사이익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서산태안 지역구의 성일종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번 대선 결과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김문수 후보의 선전으로 평가한

것도 이런 결과와 무관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정치의 양극화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로 양분됐던

그 모습 그대로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실제 최근 대선은 1, 2위 후보 간 2~3%p 차

승패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생 경제 회복과 함께 국민 통합이

이재명 정부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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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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