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대선은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돼, 내란 심판 성격이 강했죠.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과반 득표는 하지 못했고,
충청권도 대전, 세종과 달리
충남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긴 시군이 더 많았습니다.
공약 보다는 '인물에 대한 반감',
그리고 내란 당시 표출된
'정치 양극화'가, 고착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8.2%p였습니다.
역대 최다 득표수라는 기록에도
과반 득표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51.7%와 39.3%로 12.4%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에서 비롯돼
내란 심판 성격이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전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던 충청 민심도 이번엔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지만 지역별 세부 민심은
조금 다릅니다.
이 후보는 대전과 세종에선 모두 이겼지만
충남에선 전체 15개 시군 가운데
9개 시군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
특히 예산과 청양, 부여, 태안, 보령은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50%를 넘었습니다.
박영득 /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민의힘이 얻은 41%는 사실 본인들의 역량으로 얻은 표라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에 기초해서 얻어진 일종의 반사이익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서산태안 지역구의 성일종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번 대선 결과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김문수 후보의 선전으로 평가한
것도 이런 결과와 무관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정치의 양극화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로 양분됐던
그 모습 그대로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실제 최근 대선은 1, 2위 후보 간 2~3%p 차
승패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생 경제 회복과 함께 국민 통합이
이재명 정부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 # 12.3_비상계엄
- # 이재명
- # 대통령
- # 득표율
- # 정치
- # 양극화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