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까지 이틀 동안 치러집니다.
지금도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비상계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6.3 조기대선.
유권자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어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은 달라도
나라를 올바로 이끌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정형석 / 대전시 둔산동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날 투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정권을 행사한 20살 청년은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된 사실을 실감합니다.
임재원 / 대전시 반석동
"사회인으로서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거잖아요. 그러니까 긴장도 많이 됐지만, 이제 사회의 일원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역의 정치 원로도 사전투표에 동참하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박병석 / 전 국회의장
"우리와 우리 미래의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꼼꼼히 살펴보시고, 투표에 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겠습니다."
논산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사전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복무 중인
훈련병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문봉길 /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군부대 밀집 지역인 경우에는 추가로 사전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게 함으로써 훈련병들의 참정권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세종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린 유권자가 적발됐습니다.
대전의 일부 사전투표소 주변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유권자를 촬영하고, 피켓 시위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대전 18.71%, 세종 22.45%, 충남 17.93%로
세 지역 모두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사전투표소 3천5백여 곳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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