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리그 상위권을 달리며 안방에서 21경기
연속 전 좌석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이글스.
치솟은 인기에 좌석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 이를 악용한 티켓 거래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 커 ▶
폰세와 와이스, 류현진 등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리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한화이글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팬들의 관심 속에
한화는 홈에서 21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존 구장보다 5천석 가량 많은 새구장에서
기록한 매진 행렬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한화의 인기가 치솟으며 좌석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티켓 거래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가보다 많게는 10배에 달하는 암표 거래는
물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30대인 한화이글스 팬도 이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었는데
이른바 송준영이라는 판매자에 당한 피해자만
60여 명에 이릅니다.
'일이 생겨 정가에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고, 예매자 이름과 계좌명이 같고
신뢰도를 뜻하는 거래 온도까지 높아 의심 없이
티켓 3장 값인 16만 8천 원을 보낸 겁니다.
티켓 사기 피해자
"친구 1명이 더 가고 싶다고 해서 (티켓 하나만) 추가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4명 분을 한 번에 더 입금하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이제 아차 싶었죠."
이처럼 야구 티켓을 미끼로 한 사기 범죄가
늘면서, 최근 대전에서는 피해자 12명에게
천여만 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배인호 / 대전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실물이 확인되지 않은 티켓을 매매할 경우 주의를 해야 하며, 특히 온라인을 이용한 물품 거래 시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 계좌를 이용하시고.."
팬들 사이에선 KBO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경찰 수사에만 의존하는 상황.
프로야구에 대한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팬심을 노린 사기 범죄를 근절할 KBO와 구단,
수사 당국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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