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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복원 사업 10년..‘희망의 날갯짓’/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5-23 08:11:43 수정 2025-05-23 08:11:43 조회수 2

◀ 앵 커 ▶

예산군이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 복원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요.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들이 전국을 넘어 

동북아시아까지 서식지를 넓히는 등 멸종 

위기의 불씨를 되살려 야생동물 공존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들이 유유히 습지 안을 걷습니다. 


습지안에 미꾸라지를 풀어놓자 한꺼번에

달려들어 왕성한 식욕을 보여줍니다. 


야생화 훈련장에 있는 황새는 모두 14마리 

자연으로 방사되기 전 마지막으로 야생 적응  

훈련을 받는 겁니다. 


김영준/예산 황새공원 사육팀장

"저희가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 근친이 적은 개체들을 사육장 안에서 번식을 시켜서 그 개체들이 방사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황새 122마리가 

방사됐는데 이들이 짝을 이뤄 야생에서 번식한

결과 208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이가운데 관찰되지 않거나 폐사한 개체 등을 

제외하면 현재 180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팀은 올해 둥지에서 태어날 새끼 황새가 

70마리 이상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250마리 이상 황새가 서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수경/예산 황새공원 박사

"황새 둥지 탑을 예산군 내에 25개 정도 설치를 했는데요. 둥지 탑을 설치해 줌으로써 황새가 번식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황새 복원은 생태계 하부 생물종의 다양성을 

높이고 친환경농업 확산 등을 통한 

야생동물과의 공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성환/예산군 문화관광과 주무관

"황새 고향 친환경 생태 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의 목적은 황새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요."


멸종 위기에서 극적으로 불씨를 살린 황새 

복원 10년, 연구팀은 앞으로 10년 뒤 황새 

천마리 한반도 서식을 목표로 복원 연구에 

나섰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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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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