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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로 풀어낸 숙원 사업.."주민 위해 맞손"/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5-05-23 08:11:40 수정 2025-05-23 08:11:40 조회수 0

◀ 앵 커 ▶

대전 신탄진과 세종 조치원 주민들은

인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한 두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

길게는 10년 가까이 해묵은 숙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신탄진 주민들은 인천공항에 

버스를 타고 가려면 도로에 한 시간가량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근처에 공항 가는 버스가 없어서 

대전 시내에 있는 터미널이나 정류소까지

왕복 20~30km를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상복 / 인근 주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그쪽으로 갔다가 다시 거기서 또 공항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신탄진을 지나가야 합니다."


대전 대덕구는 9년 전부터 신탄진 지역에

공항버스 정류소를 설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노선의 수익성이 낮고,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큰 데다 

인근 지자체의 협조도 얻지 못해 

난항을 겪었습니다.


최충규 / 대전 대덕구청장

"국민과 시민, 도민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이 인허가가 돼야 하는데, 사업자들의 이해 관계에 의해서 이것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참 안타까웠는데"


세종 조치원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통 9개월 만에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5년 동안 세종 신도심이나 

충북 청주까지 가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같은 고민을 가진 대전 대덕구와 세종시는

신탄진과 조치원을 들러 인천공항으로 가는

노선을 고안했습니다.


노선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버스 업체를 설득해

공항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대전시와의 협업을 통해서 이뤄진 면이 큽니다. 우리 충청권의 광역 연합의 효과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두 지자체는 공항버스 이용객을 많이 확보해

현재 하루 네 차례인 운행 횟수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 # 공항버스
  • # 신탄진
  • # 조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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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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