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대선에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정부 부처의
이전 공약도 뜨겁습니다.
아직 서울에 남아 있는
각종 행정기관을, 추가로
세종시로 옮기자는 공약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 속에,
대선 직후 정부세종청사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행정수도 완성이 이번 대선 최대 화두인
세종시에서는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해양수산부가 떠날지가 큰 관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일찌감치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밝히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서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4일, 부산 유세)
"(국가 기관은) 원래 여기저기 찢어놓으면 안 됩니다. 다 한군데로 몰아놔야죠. 그러나 예외 딱 한 개, 해수부만큼은 부산에다가 옮기겠다."
오히려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처 간 협업을
이유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했다며,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한다는 반발이 이어지자
행정기관 추가 이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개헌을 통해 현행 대통령 직속에서
국회로 이관하려는 감사원이 대상입니다.
이강진 / 민주당 세종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15일)
"감사원이 내려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중앙부처도 여기 있고 청, 처들이 여기 있고 그다음에 또 여기가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세종시를 행정수도,
이른바 '서울 밖 서울'로 만들겠다면서
부처 추가 이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를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옮기겠다는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6일, 세종 유세)
"국가위원회도 다섯 개가 아직 서울에 있는데 그 부분도 같이 옮기겠다. 제가 볼 때도 일단 다 옮겨도 아무 지장은 없습니다. 거기에서 일 못 보는 것 없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회와 대통령실을
한 공간에 묶는 형태로 완전히 옮기는 동시에
추가 이전보다는 통폐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여가부, 통일부 폐지 등으로 19개 부처를
13개로 줄이는 게 핵심인 만큼
부처 이전은 고려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16일)
"해양수산부의 해양 교통 기능은 건설교통부로, 지금의 국토부를 재편해서 저희가 건설교통부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고요. 해양수산부를 통폐합할 것이기 때문에 부산 이전 계획을 지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기획재정부의 기능 분리를,
국민의힘은 환경부의 기후환경부 개편을 예고해
국무조정실 등 45개 행정기관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의 새판짜기가 대선 직후부터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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