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9대, 20대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운동 첫날 대선 후보들이
대전을 찾는 전략적 선택이 반복됐는데요.
하지만 후보들의 지역 공약이
구체성이 떨어지고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 으능정이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당초 연설 주제는 ‘K-과학기술’이었지만,
정작 과학기술 관련 발언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과학기술 중심 도시를
선물로 드리겠다"는 한마디에 그쳤습니다.
앞서 연단에 오른 원로 과학자가 현 정부의
연구비 삭감과 연구환경 악화로 젊은 과학자가
떠난다며 과학기술인들의 처우와 정주 여건
개선을 호소했지만, 이 후보는 과학기술계를
위한 구체적 공약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감성적 호소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월 12일)
"여러분의 선택에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이 달려 있습니다. 이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대전 방문도
실효성 있는 공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에서는
해병대 채 상병 묘역을 찾지 않아
여전히 전 정권과의 거리두기 의혹을 자초했고,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지역 공약이던
대전 호국보훈파크 조성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갔습니다.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 연설도
선언적 구호에 머물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5월 12일)
"충청이 과학기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충청이 교육, 대학,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충청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은 아직 부족한 상황.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0여일뿐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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