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대전 둔산 재건축 '시동'..."이해관계 조율이 관건"/투데이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5-12 08:10:23 수정 2025-05-12 08:10:23 조회수 66

◀ 앵 커 ▶

대전에서도 둔산지구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이른바 재건축 특별법 대상 

일부 지역에서 재건축을 본격 추진합니다.


올 하반기 선도지구 공모를 앞두고 

지역별로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고 대전시는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세웁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에선 둔산지구가 노후계획도시 

이른바 재건축 특별법 적용 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둔산지구는 국화아파트 5개 단지를 비롯해 

가람, 청솔까지 묶는 둔산동 일대와


강변, 상아, 초원, 상록수 아파트를

아우르는 만년동 일대입니다.


각각 5천여 가구와 4천여 가구 안팎의

대규모 단지입니다.


박찬명/00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기존에 있는 00아파트에 비해서 가격이 현저하게 약 3배 정도까지 차이 날 정도로 벌어져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재건축을 정말로 제대로 해서 하면 시장가 형성과 비슷하게 가지 않겠나 하는 기대치들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한 두 개씩이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빠른 곳은 정비업체와 계약을 한 곳도 

있습니다.


대전시는 여기에 법동과 중리동을 포함한 

송촌지구까지 기본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동시에 국토교통부의 선도지구 공모가

올 하반기 예정돼 있습니다.


남창섭/00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주민 동의율 60% 이상, 저희 4개 단지가 (서울 분당처럼) 95% 이상 나오려면 앞으로 재건축을 하냐 안 하냐를 떠나서 선도지구 지정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느냐 거기에 첫째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별법에 따른 재건축은 준공한 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데

1.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용적률과 안전진단 

면제,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일 단지에서도 쉽지 않은 과정을

여러 개 단지가 함께 하다 보니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이주대책 등 주민들 간 

이해관계 조율이 관건입니다.


이재우/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학과 교수

"(용적률 상향으로)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려면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얼마만큼 해야 되겠다'라는 게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겠죠. 그 속에서 기대가 커질 수도 있는 거고 실망이 커질 수도 있는 거고.."


실제 서울 접근성이 좋은 1기 신도시도 

분담금 부담 등으로 조합 내 갈등이 생기는데

미분양 물량이 쌓인 지방에서 재건축은

위험 부담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또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 # 노후계획도시
  • # 재건축
  • # 대전_둔산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문은선 eunsun@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