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그제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따내며, 20년 만에 9연승을
기록했는데, 내친 김에,
26년 전인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여올렸던 신화가
다시 쓰여지길,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8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 속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에 나선 한화 이글스.
1,2회 두 점을 먼저 내준 한화의 타선이
살아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회 최재훈의 적시타와 3회 문현빈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4회 두 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7회 심우준의 싹쓸이 2루타로 석 점을 추가하는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삼성을
10 대 6으로 잡았습니다.
김용욱, 김혜선 / 한화 이글스 팬
"현장 구매에 직접 한 2시간 넘게 기다려서
어렵게 얻은 거거든요. 올해 경기 중에서
점수 제일 크게 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20년 만에 9연승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화는 공동 선두를 달리던 LG가 패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승률은 6할 4푼 9리,
지난 1992년 정규 시즌을 우승한
빙그레 시절 기록한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인
6할 5푼 1리에 버금가는 성적입니다.
현수연 / 한화 이글스 팬
"한화 이글스가 단독 1위로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어요. 한화 이글스 파이팅!"
한화의 상승세에는 6승의 폰세와
5승의 와이스를 비롯해 4승을 기록한
류현진과 문동주 등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개개인의 성적뿐 아니라 서로를 북돋우며
함께 나아가는 팀워크도 좋습니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투수
"사실 2회 끝나고 와이스 선수가 따라 들어와서
저한테 한마디 해주더라고요.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을 했는데 3회부터 그 생각만 하고
던졌던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타선의 뒷받침과
적극적인 도루 플레이, 중요한 때 나오는
호수비 등
한 베이스를 더 가고, 한 베이스를 막는
균형 잡힌 경기력이 빛을 발합니다.
천유진, 김혜림 / 한화 이글스 팬
"4월 초에 있던 삼성전에 문현빈의 두 번의
홈런으로 그때부터 타선이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연습했던 것이 조금 더 지금이라도
빛을 발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서현이
세이브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불펜의 활약도 두드러집니니다.
특정 선수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선수를 관리하고 기용하는 코치진의 역할도
눈에 띕니다.
여정권 / 야구 해설위원
"불펜 관리가 지금 무리 없이 이렇게 승리를
많이 하는 와중에도 잘 관리가 되고 있다.
믿고 맡기는 거는 등판을 시키는 거지만 흔들린다 싶으면 바꿔주는 거예요."
하루 휴식을 취하고 키움을 상대로
원정 3연전에 나서며 10연승 달성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
독수리 군단의 지지 않는 투혼이
가을 야구를 넘어,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지길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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