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충남을 찾아, '경청 투어'를
이어가며 중원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대법원을 겨냥해,
"사법 살인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충남 금산을 찾았습니다.
대규모 집회나 상징적 장소 대신
전통시장과 농촌 현장을 누비며
목소리를 듣는 이른바 '경청 투어'입니다.
이 후보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 세계에서 인삼이 제일 많이 난다는
금산인가요? 맛있어유? 한번 먹어봐도 돼유?"
이 후보는 특히 12·3 내란을 극복한 것은
국민들의 힘 때문이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내란도 민심으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도 내란은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도 여러분, 국민들의 힘으로 이겨낼 것입니다."
이 후보는 이번 중원 공략에서
최근 대법원 파기 환송을 염두에 둔 듯
"살아 남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특히 간첩 혐의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조봉암 진보당 당수와 내란 음모 조작 사건을
뒤집어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더 이상 '사법 살인'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조봉암 사법 살인 됐지요. 김대중은 왜 아무 한 일도 없이 내란 음모죄로 사형을 받습니까? 이번에는 반드시 살아서 반드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이재명 후보는 중원 행보와 동시에
SNS를 통해서는 가상 자산 현물 ETF 도입과
자발적 이직 청년에게 구직급여 지급 등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공약 발표도
병행했습니다.
"경청 투어 마지막 날인 오늘
이 후보는 전북 지역을 찾은 뒤 다시
충남 청양군과 예산군을 차례로 방문해
중원 공략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 후보 측이 특히 충남 금산과 청양, 예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들 지역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윤 전 대통령보다
낮았던 곳이어서 보수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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