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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천막 농성 1년..."모든 정책 멈춰야"/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4-30 08:38:15 수정 2025-04-30 08:38:15 조회수 2

◀ 앵 커 ▶

세종보 재가동을 막겠다며

환경단체가 금강 둔치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역행한 환경부의

정책은 이어지고 있다며,

물 정책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4월 세종보 인근 금강 둔치에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2018년 개방된 후 철거가 결정된

세종보를 재가동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이들이 농성에 돌입한 겁니다.

장마를 앞두고 가동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환경단체 등은 수중 농성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임도훈 / 보철거 시민행동 간사 (지난해 5월 30일)

"우리나라 후퇴한 물정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세종보 재가동을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

"보 재가동을 위한 공사는 지난해 중순쯤

마무리됐지만 열 달가량 지난 지금까지도

세종보는 아직 닫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보의 재가동을 막아내

물의 흐름이 막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농성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보 철거를 주장하는 이들은 거꾸로 가던

물 정책을 바로잡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문성호 / 보철거 시민행동 공동대표

"세종보 재가동을 막기 위해 금강변에 천막을

친 지 1년. 우리는 지금까지 세종보 재가동을

막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물정책을 과거로

역행시키려는 정권의 폭력 앞에 서 있다."

4대강 최후의 보루인 세종보뿐 아니라

창궐하는 녹조로 시민 안전을 위협받는 낙동강,

댐 건설과 대규모 하천 준설 등 전국 곳곳의

자연성 훼손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강호열 /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지금 환경부의 정책들은 하나도 변함없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환경 파괴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윤석열 정부 산하에서 이뤄진

모든 정책은 멈추어야 한다."

지난해 민주당과 진보당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농성장을 찾기도 했는데

대선 이후 보 운영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대선 기간 각 당에 질의서를 보내는 등

목소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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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물정책
  • #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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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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