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한동훈 후보가
나란히 충청권을 찾았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개헌 생각이 없으면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한 달 만에 대전을 다시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 영웅들과 해병대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한 뒤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충청권을 인공지능과 반도체, 바이오 등
초격차 기술의 중심지로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과 대전, 세종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국민투표와 개헌을
거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개헌을 언급하지 않고,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개헌을 하겠다. 그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헌에 대해서 말은 안 하고, 그냥 치고 빠지기식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국방과 보훈 정책을
발표한 뒤 대전 지역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한 후보는 당 대표였던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회를 세종으로 모두 이전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세종시에 건립될
대통령 제2집무실에서 상당한 양을
근무할 것이라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개헌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행정수도 이전까지 가려면 결국 개헌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개헌에서 여러 가지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선 기간에
충청권을 찾지 않고, 대전충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만 내놓았고, 홍준표 후보는
지역 방문이나 공약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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