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하루에 많게는 4천 개까지
팔리는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의 '딸기시루' 케이크.
최근 한 시민이 구매한
딸기시루에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대전 중구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23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였는데도, 상온에 케이크가
방치되는 등 위생 논란이
불거지자, 성심당은 아예
판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딸기가 수북이 쌓여 있는
성심당의 대표 케이크 '딸기시루'.
딸기 겉면에 거무스름한 곰팡이가 피어 있고
종이 받침대는 케이크에서 흘러나온 액체로
젖어 있습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쯤, 한 시민이
중학생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성심당 본점에서 산 딸기시루입니다.
딸기시루 구매자
"밤 9시에 생일 축하를 하기 위해 케이크 (상자)를 열었는데 케이크 옆에 물이 흘러 있고, 딸기 한 5~6개 정도에 곰팡이가 사방팔방 피어있더라고요."
구매자는 제품을 산 뒤 10여 분 만에
냉장고에 넣었다며, 보관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구매 당시 기온이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는데도, 매장 측이 딸기시루를
상온에 방치했다고 지적합니다.
딸기시루 구매자
"(월요일 오전이어서) 대기가 없었기 때문에 쌓여있는 게 회전이 빠르다고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상온에 꽤 오랫동안 방치가 돼 있었겠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심당 측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도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객에게 케이크를 전달하기
직전까지 냉장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삼화 / 성심당 상무이사
"이번 주 중에 수령 센터 안에 수령 대기 냉장 시설을 지금 확충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성심당 측은 당초 딸기시루를 이달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당장 오늘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대전 중구는
여름철을 앞둔 만큼 철저한 온도 관리를
당부하는 등 계도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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