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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 '214명' 적발..."10대가 70%"/투데이

이혜현 기자 입력 2025-04-18 08:26:29 수정 2025-04-18 08:26:29 조회수 6

◀ 앵 커 ▶

지인의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성적인 영상물에 합성해 퍼뜨린 2백여 명이  

무더기로 대전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의 70% 가까이가 10대였는데,

영상이 공유된 채팅방엔 만 5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7개월 동안 검거된 피의자는

무려 214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지인이나 연예인의 사진을 활용해

성적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SNS 채팅방, 이른바 '겹지인방'에 

이를 공유해 유포하거나 각종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영상물이 공유된 채팅방에는

3만 6천여 건의 성착취물이 오갔고,

만 5천여 명이 입장해 활동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 중 절반 이상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검거자 214명 가운데 

145명이 10대로 전체의 70%에 육박했고, 

20대도 57명에 달했습니다.


채팅방을 개설한 운영자 역시 10대였습니다.


해당 피의자는 호기심에 불법 영상을

제작했다고 진술하면서도, 과거 수사가 좁혀오자

채팅방을 곧바로 삭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홍영선 /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호기심으로 딥페이크 제작을 한다고 하더라도, 형량이 제작 같은 경우는 살인죄와 동일한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이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214명 모두를 검찰에 송치하고,

텔레그램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해 딥페이크

범죄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 딥페이크
  • # 대전경찰청
  • # 겹지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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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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