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극단적 분열과 갈등을 풀고
통합과 화합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이번 대통령 탄핵 과정에선
MZ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들의 에너지가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죠,
오늘은 평소 청년들을 통해 미래 희망을
이야기해 온 최병욱 전 한밭대 총장을
만나봤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당시 칼럼을 통해서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됐다'고 쓰셨는데 결국은
다시 희망을 말씀하셨어요, 어떤 의미였을까요?)
최병욱 / 전 한밭대 총장
"제가 1987년에 6.29로서 소위 말해서 민주화가 완성되는 이런 모습을 봤습니다. //그게 갑자기 거꾸로 돌아가니까 그런 말을 하게 된 거고요.그렇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1980년과 같은 세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2.3 내란으로 우리 사회가 또 한차례
위기를 맞은 건 맞지만 청년들의 회복탄력성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최병욱 / 전 한밭대 총장
"인공지능 시대에 첨단과학기술도 세계 최고 국가이고 또 K자 붙은 자랑할 만한 것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이것들을 대부분 다 지금의 청년들이 만들어 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다시 빠르게 회복하고 지금보다 더 뛰어난 대한민국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역설적이게도
탄핵 정국 광장에서 마주한 극단적 갈등
원인은 SNS 같은 기술 발달에서 찾았습니다.
최병욱 / 전 한밭대 총장
"알고리즘이라는 게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하다 보니까 생각의 편중이 일어나기 시작을 했어요. 이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사회 통합에 매우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안티알고리즘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서 나는 흰색을 좋아한다면 계속 하얀 것만 보여주지 말고요, 오히려 까만 것도 조금 강제로 보게 하는.."
그래서 생각하는 법, 토론하는 법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병욱 / 전 한밭대 총장
"정답은 다 AI가 알려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되고요. 오히려 지식보다는 지혜가 있는 그런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고 추가적으로 하나 더 한다면 인공지능이 못하는 창의성을 우리가 좀 갖추도록 교육을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중국·미국 등의 위협에서 살아남으려면
역시 과학기술이 중요한데 정치가 개입해
R&D 예산 삭감 논란이 빚어진 건 아쉽다고
했습니다.
최병욱 / 전 한밭대 총장
"전문가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거기에 분명히 시스템이 있거든요,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게 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할 거고요. 누가 한 두 마디 한다고 바뀌지 않는 한 10년, 20년 정권이 바뀌더라도 쭉 갈 수 있게.."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때아닌 계엄에 온 나라가 힘들었지만
그 시간조차 허투루 보낸 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고
젊은 세대에게서 희망을 봤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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