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충청대망론의 무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처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데 이어 이번 대선에 우리 지역 인사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지역 주요 현안의 대선 공약화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버지의 고향이 논산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충청의 아들'을 자처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내란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파면되면서 충청대망론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내란 옹호에 대한 사과나 반성 없이 대뜸
대권 도전을 시사했던 이장우 대전시장도
결국 출마를 포기하면서 이번 대선 주자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지역 인사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그제)
"(충청과 영남, 호남이) 삼각의 균형 관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사실 지금 충청 정치가 생각보다 녹록지가 않습니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서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충청을 정치적 기반으로
두고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지난달 12일)
"우리 충청이 민심의 바로미터입니다. 저는 충청의 아들로서 제게 주어진 그런 역할을 단단하게 하겠다는 다짐을 늘 하고 있습니다."
충청에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것이
각 시도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그제)
"도정의 대형 프로젝트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해 주시고, 아울러 대통령 선거라는 두 달의 불안정한 국면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일로부터 꼭 1년 후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이나 신 야권연합 등의
새로운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희성 /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정권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 그리고 정당 내에서의 권력 구조 이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선거마다 표를 얻으려는 충청대망론에서
탈피하려면 충청이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해 인물과 출신 지역을
뛰어넘어 정책으로 충청대망론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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