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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든 골프공에 차량 파손...주민들 불안/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4-16 08:13:27 수정 2025-04-16 08:13:27 조회수 3

◀ 앵 커 ▶

아산의 한 마을에 골프공이 날아들면서

차량이 파손되는 등 주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은 인근 골프연습장에서 튀어나온 건데

주민 대부분 고령에 암 투병 환자도 있어

자칫 공에 맞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주택의 마당에 주차된 견인차 

지붕 위로 흰색 골프공이 떨어집니다.


차량 지붕 곳곳에 움푹 파인 자국이 선명하고

사이드 미러 일부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또 다른 차량 앞으로도 

골프공이 날아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인근 주택으로 골프공이 수시로 날아들면서 

생긴 일입니다.


김자영 / 주민

"저희가 이제 운전업으로 하는 생계업인데 공이 맞아서 (차량이) 파손이 되면 저희는 수리를 당장 할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일을 못 해버리면 안 되니까.."


골프연습장 주변에 있는 주택은 

모두 4가구.


주택 마당은 물론 테라스까지 날아든 

골프공만 수십 개에 달합니다.


"골프연습장 길 건너에 있는 주택입니다.

텃밭에도 이렇게 군데군데 골프공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 70~80대 고령에 

혈액암 투병 중인 환자도 있어 행여 날아든 

공에 맞아 크게 다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아기 / 주민

"(지붕을) 맞고 딱 떨어지면 천둥 치는 소리가 나요. 안에서 깜짝 놀라서 나오고 이랬어. 무섭긴 하지, 혼자 있다 이거 맞으면 그냥 쓰러지는 거잖아."


업체 측은 골프공이 그물망을 뚫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현재

망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골프공에 의한 피해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는 업체에 

이번 주까지 망 보수 작업을 완료하라면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 등 

행정 처분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그물과 보호망 

설치 의무만 있을 뿐, 구체적인 안전 기준은 

없어 보수 작업만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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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량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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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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